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뉴시스·여성신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뉴시스·여성신문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탄생했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1년간 20대 국회 예결위를 이끌게 됐다.

국회에 따르면 2000년 예결특위 상설화 이후 여성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헌국회부터 통틀어 예결위가 상설화되기 전에도 여성이 위원장을 맡은 적은 없다고 국회측은 설명했다.

예결위원장에 내정된 김현미 의원은 1962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비서관 등을 거쳐 17대 국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9대에 경기 고양정에서 당선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세월호 침몰 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대표 비서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17·19·20대 총선에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내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임기는 20대 국회 전반기 2년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위원회는 국회 관례에 따라 1년씩 서로 맞바꿔 일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위는 양승조 의원, 국토교통위는 조정식 의원, 외교통일위는 심재권 의원, 윤리위는 백재현 의원, 환경노동위는 홍영표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김영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 김현미 의원, 여성가족위는 남인순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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