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검찰이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역대 최연소 비례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과정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1986년 12월 25생으로 역대 최연소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만29세). 역대 최연소 선출직 국회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5월 26세 때 국회의원이 됐다.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나온 그는 교내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 호텔’을 광고홍보 전문 벤처기업으로 이끌었다. 이 기업이 포장지 디자인을 맡은 허니버터칩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 브랜드 호텔이 광고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 의원이 국민의당과 공식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3월 3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브랜드호텔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이후 브랜드호텔은 국민의당 로고, 홍보물 등을 도맡아 제작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당선 안정권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7번에 배정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뒷말이 무성했다. 비례대표의 기본 정신에 그가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비례대표는 기본적으로 직능을 대표해야 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소외계층이 지역구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기 어려워서 만든 제도다. 더욱이 남녀교호순번제에 따라 비례 7번에 이름을 올렸다면 ‘여성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김 의원이 이런 비례대표 정신에 따라 국민을 대표할만한 인물이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 의원은 14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민주자유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배 전 의원(도시개발 대표)의 딸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금수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이던 김영환 전 의원(현 사무총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모 교수의 추천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브랜드호텔 자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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