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호주 시드니에 평화의소녀상 건립

호주 시드니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6일 시드니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추진위는 “호주에도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위안부'할머니들에 대한 기억으로 자리잡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와 경기도 성남시의 후원으로 건립식도 열 계획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단 시드니한인회(회장 백승국)에 조성된 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트라스필드와 캠시 인근 애시필드로 이전 건립될 예정이다. 

호주 한인들은 지난해 12·28일 한일 위안부 협상에 반대하며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지에서 연대수요시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영란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 사무장은 “할머님들이 한 분, 두 분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 그 참혹한 만행의 흔적을 역사에서 지우고자 소녀상 철거를 획책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하나라도 더 많은 지역에 소녀상을 세워내는 것이 곧 할머니들을 지켜내는 일이고 효과적으로 일본의 역사지우기 음모를 저지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