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격차 36.6%… 여성, 95일 더 일해야 남성과 같은 임금 받는다
남녀 임금격차 36.6%… 여성, 95일 더 일해야 남성과 같은 임금 받는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6.05.20 14:15
  • 수정 2016-05-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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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별 임금격차 OECD 최하위

연간 근로일 기준 95일 더 일해야

동일임금 받을 수 있는 한국여성들

‘동일 임금의 날’ 제정해 임금격차 줄여야

 

‘동일 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캠페인 홍보물. 한국 여성은 연간 근로일 기준 95일 더 일해야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동일 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캠페인 홍보물. 한국 여성은 연간 근로일 기준 95일 더 일해야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여성은 연간 근로일 기준으로 95일을 더 일해야 비로소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인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일 임금의 날’을 제정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YWCA연합회를 비롯한 9개 여성·청년단체는 5월 마지막주인 고용평등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촉구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6%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OECD 회원국 평균(15.6%)보다 두 배를 넘는다. 특히 한국은 성별 임금격차 OECD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5년간 줄곧 1위를 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YWCA연합회는 오는 23일 제천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진주, 대구, 창원, 대전, 춘천, 전주, 거제, 청주, 여수, 목포, 인천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남녀 임금격차의 심각한 현실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동일임금의 날을 상징하는 빨간 가방을 매고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동일임금의 날 뱃지와 홍보 전단지를 나눠줄 계획이다. 산타 복장을 하고 캐롤송 ‘울면 안 돼’를 개사한 ‘차별 안 돼’를 부르는 율동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또한 23일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등이 공동주최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이 ‘유럽 동일임금의 날, 무엇을 이루었나’를, 차인순 국회 입법심의관이 ‘한국 동일임금의 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각각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자로는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유영선 전문직여성한국연맹 회장,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김미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사무총장, 김정화 국민사랑의회 사무총장, 장경태 매니페스토청년협동조합 정책위원장이 참석한다.

한편, 지난 2013년 국회의장 자문기구 여성아동미래비전자문위원회는 그해 여성주간에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포함한 여성분야 7대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강창희 국회의장은 ‘동일임금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남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대한 사회dml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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