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30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사과(The Apology)’ 포스터를 들고 있다.
윤 대표는 이날 수요시위에서 “극장에서 길원옥 할머니 만나고 싶은 분들은 함께 ‘사과’ 국내 개봉을 위한 목소리를 내 달라”며 “우리 목소리로 극장가를 움직이고 한국사회를 움직여서 할머니가 얼마나 긴 시간 동안 당신 인권을 위해서 운동해왔는지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는 중국계 캐나다인 티파니 슝 감독이 6년에 걸쳐 한국, 중국,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 3명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에는 길원옥(89) 할머니가 수요시위에 참석하는 모습, 증언을 위해 일본과 유럽을 방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변지은 기자
seed16@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