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5 중견기업 실태조사
평균 매출 1821억, 344명 고용
국내 중견기업의 대졸 여성의 신입 사원 초봉은 2835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2914만원인 남성보다 79만원 적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중견기업 실태조사’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2014년 말 기준 2979개로 나타났다. 전년(2801개)과 비교하면 178개 늘었다. 중견기업은 자산 규모가 5000억원 이상이며, 3년 평균 매출액이 제조업은 연간 1500억원, 서비스업은 연간 400억원을 넘는 기업을 말한다.
조사 결과, 고졸 여성의 평균 초임은 2266만원, 전문대졸은 2520만원, 박사 학위 소지 여성은 3206만원으로 모든 학력 구간에서 여성 초임이 남성 초임보다 다소 낮았다. 고졸 남성의 평균 초임은 평균 2315만원, 전문대졸은 2520만원, 박사학위 소지자는 3252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은 1821억원으로 2013년 1731억8000만원에서 4.1% 증가했고, 고용 인원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344명이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R&D)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R&D 집약도는 1.05% 수준이었다. 평균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은 16억7000만원이었으며, 설비투자는 평균 92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46.3건의 국내 지식재산권과 11.4건의 해외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수출시 애로사항으로는 환율변동 환차손(51.5%)이 가장 높았고, 해외시장 정보부족(11.3%), 절차관련 규제(7.9%), 현지마케팅(7.8%)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 수행 경험이 있는 중견기업은 47.6%에 불과했다.
중견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37.9%)을 꼽았으며, 동종업계 과당경쟁(21.1%), 인건비 부담(9.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