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의당 당선자 1박2일 워크숍 개최
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이 26일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여성 9명을 포함한 당선자 38명은 2월 2일 창당 이후 85일 만에 열린 1박2일 워크숍에 참석해 당의 방향과 경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이 국회에 보내주신 참뜻을 새겨야 한다.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니라 직접 고용된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를 감시, 견제하고 어떤 정책, 법이 국민의 삶에 도움 되는지,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께 보답하고 약속을 지켜야 할 때다. 진짜 국민편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로 보답해야 한다, 그것이 정책정당, 수권 대안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당선자들과 함께 “제대로 일하는 국회, 민생중심 정치, 일당백 국민편 국민의당”을 구호를 외쳤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민생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보다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민생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극소수 일부세력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독식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고 함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명한 민생을 제시하고 비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민생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김병준 전 대통령 정책실장은 “양당에 대한 심판과 새로운 체제에 대한 희망을 국민이 만들어주셨는데 잘못하면 원점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힘은 당내 갈등이 있는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의원 수가 적어 오히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두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안을 내놓을 때 국민이 원하는 정치가 승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4·13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와 제3당의 길’이라는 제하의 강의를 통해 당은 시급히 정책연구소를 만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핵심 아젠다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호남을 벗어나 영남, 충청,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호남에서도 계속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층의 지지율이 낮았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직접 소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