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가·범죄학자가 들려주는

‘범죄사회 보고서’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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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범죄는 테러와 같다. 두려움을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고 피해자를 만들며, 주위 사람들은 ‘관객’이 되어 두려움에 떤다. 두려움의 근원은 ‘진화하는 범죄에 대한 무지’이며, 범죄를 모르면 피해를 입어도 자기가 피해자인 줄도 모른다.”(서문 ‘두려움의 폭심지’에서)

범죄·보안 전문가인 이창무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와 범죄학자인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가 쓴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는 시대 변화와 함께 진화해 새롭게 등장하는 범죄를 분석하고 그 대응책을 제시한다.

이 교수는 특히 SNS에서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범죄와 보이스피싱, 스미싱, 몸캠 피싱 등 각종 금융범죄를 모를 경우 커다란 정신적·물적 피해를 보게 된다고 경고한다. 책에 담긴 범죄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알면 피해를 방지하고 쉽게 대처할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은 자신이 범죄 피해자이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분석과 사례는 눈여겨봐야 한다. 데이트 폭력 논문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연구의 권위자 박 교수는 한국 여성들이 데이트 폭력과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모르거나 부정해 더 큰 피해를 당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데이트폭력은 ‘미리 찾아온 가정폭력’으로서 방치할 경우 우울증·살인·자살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인의 데이트 폭력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책 속 부록 ‘데이트폭력 진단표’를 반드시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이 교수는 살인은 폭행과 범죄 동기, 범행 시작점이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폭행을 당하느냐, 아니면 목숨까지 잃느냐는 범죄자의 흥분 상태와 피해자의 저항 정도에 따라 나뉜다는 것이다. 흔히 흉악범죄란 어두운 곳에서 모르는 사람에 당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살인 피해자의 60%는 가족·친구·연인 등 아는 사람에게 당하며, 25%는 친족이 범인이다.

살인은 흔한 일이 아니며 자신의 가정은 화목하다고 믿고 있지만,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가정의 33%는 1년 내 가정불화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즉, 살인이 벌어지는 이유와 살인범의 정체를 모르면 지금까지 수많은 피해자처럼 살인사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특히 성폭력의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강간 위험에 처했을 때의 과학적인 대처법은 반드시 봐야 할 부분이다. 박미랑 교수는 ‘강간범의 4가지 유형’에 따른 대처법이 다르며,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방법을 활용하면 피해를 모면할 수 있다고 한다.

강간범의 4가지 유형이란 ‘보상형’ ‘충동형’ ‘공격성치환형’ ‘성적공격성’을 가리킨다. 또 이들의 평소 모습과 성격을 통해 프로파일링할 수 있으며, 경찰 보고서와 법정증언을 통한 유형별 저항의 효과에 따라 피해를 회피하거나 최소화할 방법이 있다고 강조한다.

해외의 선진적인 형사사법학을 공부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범죄학자로 부상한 두 저자는 무지를 타파하고 공포를 이겨낼 방법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범죄와 타협하지 말고, 피해를 부정하지 말고, 정보를 공유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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