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5회 정기연주회 열려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예술의전당과 30일 여의도 KBS홀에서 일본인 지휘자 타다아키 오타카의 지휘로 KBS교향악단 제70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61이 연주되는데, 17세의 나이로 1990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일본인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아키코 스와나이의 협연으로 꾸민다.
아키코 스와나이가 협연할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수위를 장식하는 것으로, 베토벤이 만든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 곡은 1806년에 만들어져 그해 말에 초연됐는데, 그 이듬해인 1807년에 당시 유럽에서 피아니스트로서도 유명했던 클레멘티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엘가의 교향곡 제1번 A♭장조, 작품번호 55는 제1번 교향곡의 완성에서 3년 후인 1911년에 작곡돼, 같은 해 5월 24일 런던 음악제에서 엘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한 곡이다. 영국이 황제를 잃은 국민의 깊은 애도를 표시하기에 어울리는 가락으로, 특히 제2악장의 장송행진곡은 매우 장엄하게 대영제국 국민의 쓸쓸한 애도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BS교향악단 제705회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2만~8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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