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보조출연에 푹 빠진 쌍둥이 고등학생 자매가 출연했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는 딸들이 연기에 끼가 없는데 연기에 빠져 보조출연을 하는 것이 고민이라며 동상이몽에 사연을 보내왔다.
이날 동상이몽에 게스트로 출연한 ‘보니하니 초통령’ 배우 이수민은 “저도 열 살 때부터 보조출연을 시작했다”며 “감독님들의 눈을 피하지 말고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라”고 조언했다.
쌍둥이 자매의 철부지 같은 행동에는 반전이 있었다. 자매의 아빠가 직장암 말기로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자매는 “엄마의 말을 듣고 현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은 연기를 잠깐 접어두고 나중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빠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친해진 게 올해다. 친해진 지 얼마 안 됐는데 얼마 있지 못하신다고 하셔서 가슴이 아프다”며 슬픈 마음을 내비쳤다.
쌍둥이의 아빠는 “부모가 마음이 가장 아플 때는 자식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주지 못할 때다. 모든 부모의 마음이 다 그렇다”라는 말에 자매는 눈시울을 붉어졌고, 게스트와 방청객도 눈물을 훔쳤다.
쌍둥이의 엄마는 “가슴으로 항상 너희를 사랑한다. 너희들이 꿈을 향해 한 계단 한 계단 도전하면 언젠가는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