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구마모토현 사망자 41명, 오이타현서도 발생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규슈 오이타현에서도 지진 발생이 관측됐다. 일본 정부는 피난민 구호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 경찰청은 16일 오후 현재 14일 이후로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잇단 지진으로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4일 오후 9시 26분경 1차 강진 당시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6일 새벽 1시 25분 규모 7.3의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며 사망자가 늘었다. 16일 지진은 14일 지진으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발생해 더 큰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마모토현은 부상을 입은 사람도 3천명이 넘고 이중 중상자는 170명가량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16일 강진으로 최소 2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14일 발생한 1차 강진 피해자 1100명을 더하면 지금까지 부상자는 3100여명으로 추산된다. 

오이타 현을 진원으로하는 지진도 관측되고 있다. 16일 오전 7시 11 분에는 오이타 현 중부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 벳부시에서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되는 등 진도 3 이상의 지진이 오전 10시까지 11차례 일어났다.

외교통상부는 오늘 아침 7시 비행기로 일본 현지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지진이 발생한 규슈 지역에 한국인 2만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