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홍보전시회에 성매매 여성 연상 작품 전시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완 작가의 디올 홍보전시회 출품 작품 한국여자. 사진은 디올 동영상 Lady Dior As Seen By 캡처.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완 작가의 디올 홍보전시회 출품 작품 '한국여자'. 사진은 디올 동영상 Lady Dior As Seen B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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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업체 디올(Dior)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페미니스트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인종차별을 한 수석 디자이너를 곧바로 경질했던 디올이 아이너리하게도 한국에선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디올은 지난 2월 22일부터 서울 강남구의 플래그십 매장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레이디 디올’이란 핸드백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 홍보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 한국인 작가의 작품도 포함됐는데, 이 가운데 설치미술가 이완(37)씨가 내놓은 ‘한국여자(Korean Female)’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작품에선 빨간색 디올 핸드백을 들고 거리에 서 있는 젊은 여성이 등장한다.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은 ‘놀이터 룸 소주방’ ‘룸비무료’ ‘57파티타운’ 등 유흥가 간판들이 즐비한 거리를 배경으로 서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사진이 한국 여성을 ‘성을 팔아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여성’으로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작가는 앞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만약 이 세상이 평등하고 공정한 상태라면 레이디 디올백은 그것을 깨는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디올의 제품은 효율성 위주의 자본주의적 생산방식과는 다른데 이런 것들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 한국에서 어떤 의미로 소비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여성혐오 논란이 커지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광주 충장로에서 여대생을 촬영한 뒤 불 켜진 간판을 합성한 작품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국 젊은 세대의 초상을 담고자 했다”며 “한국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작가 뿐 아니라 해당 작품을 전시한 디올 측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크다. 실제로 디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회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레이디 디올을 각자의 예술적 비전에 따라 자유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특별한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특히 논란이 된 ‘한국여자’에 대해서는 “아티스트 이완은 현대 한국 여성의 비전 속에서 레이디 디올백을 새롭게 조명한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디올은 혐오 논란에 강력하게 대처해 온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15년간 디올을 이끈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사석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가 2011년 곧바로 경질됐다. 또 현재 디올의 광고모델은 할리우드 남녀 배우들의 임금격차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배우 제니퍼 로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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