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 50인(Asia's 50 Power Businesswomen 2016)’에 선정됐다.
8일 포브스는 이부진 사장은 이혼 등 개인적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고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요직에서도 물러났지만, 여전히 호텔신라를 이끌고 있으며 삼성의 상속인이자 핵심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타격을 입었지만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신규 입점한 아울렛이 선전하고 있고 지난해 말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박성경 부회장은 패션, 외식,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등을 아우르는 이랜드 그룹을 이끌고 있다. 또 2020년까지 중국 내 패션매장을 100개로 확장할 계획이며, 지난 1월 상하이에 팍슨뉴코어 시티몰을 처음 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정된 아시아 여성기업인 50명은 국가별로 중국·홍콩·마카오 15명, 인도 8명, 태국 5명, 일본 4명, 싱가포르·호주·인도네시아·베트남 각 3명, 한국·필리핀 각 2명, 뉴질랜드·대만 각 1명이다.
올해는 필리핀 로빈슨리테일홀딩스의 로비나 고콩웨이페 회장을 비롯해 50인 중 27명이 새로운 인물로 명단에 올랐으며 이들 대부분은 IT산업 종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