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위드 파파
여행 파트너로는 어색할 것 같은 조합, 다 큰 딸과 아빠가 배낭여행을 떠난다. 1일 1다툼이 기본이었던 이들은 둘도 없는 여행 콤비가 된다. 장장 7년에 거쳐 200여 일 동안 15개 나라, 111개 도시를 여행했다.
이규선/성안당/1만5800원
조선과 일본에 살다
저자가 오랫동안 속으로만 삼켜온 제주 4·3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육십여 년이 넘게 그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되새긴 참혹한 일들이다. 민주화의 영향으로 정리된 기록들을 참고해 정확하게 되살려냈다.
김시종/돌베개/1만5000원
다시 살아갈 이유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은 저자는 기존의 치유심리학이 별 효과가 없음을 경험하고 새로운 치유법을 찾아냈다.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맞닥뜨렸을 때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치유법을 제시한다.
로란트 카흘러/두행숙 옮김/이끼북스/1만3800원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저자는 한국 사회 주류인 남성, 이성애자, 엘리트의 언어에서 벗어나 여성,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우리 사회에서 ‘변방’이나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소수자의 시선과 감수성으로 한국 사회를 재해석하기를 제안한다.
이라영/동녘/1만6000원
불교와 섹슈얼리티
지은이들은 불교와 여성주의 연구에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해온 학자들이다. 그들은 ‘불교여성주의’를 화두 삼아 경전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사회에서의 실천 문제 등을 전방위로 살피며 잘못된 것에는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다.
옥복연 외/한울아카데미/2만9000원
홀
느닷없는 교통사고와 아내의 죽음으로 완전히 달라진 주인공 ‘오기’의 삶이 큰 줄기다. 내면 심리의 층을 정밀하게 쌓아 올렸다. 사고 직후 벌어지는 일들과 과거가 교차되면서 한 인간에 대한 적나라한 일면이 단단히 연결된다.
편혜영/문학과지성사/1만3000원
나라타주
고등학교 시절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었던 하야마 선생님과 이제는 대학생이 된 이즈미. 두 사람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특별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일상적인 내레이션으로 담백하게 그려 보인다.
시마모토 리오/김난주 옮김/블루엘리펀트/1만3000원
체체파리의 비법
활동할 당시 ‘페미니즘 SF’의 기수로 인정받은 저자의 주요 작품을 담은 중단편선집이다. 전 세계에 퍼지는 치명적인 질병이란 소재를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와 엮는가 하면, 외계인과 조우하는 상황에서 여성의 삶을 질문한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이수현 옮김/아작/1만4800원
당신과의 흔적은 조건 없이 좋다
남편과 사별 후 저자가 쓴 일기와 회화 작품을 엮은 그림에세이다. 슬픔 속에서도 웃고, 기쁨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기술을 마음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운다. 죽음과 삶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사유는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김선주/인사이트윙스/1만2800원
멋진롬 심플한 살림법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으로 푸는 게 당연한 세상. 하지만 남는 건 카드빚, 꽉 찬 옷장, 음식물 쓰레기뿐이다. 저자는 평범한 주부로 출산과 육아로 생긴 우울감을 쇼핑으로 풀다가 비우기를 시작하면서 인생이 통째로 변화했다.
장새롬/진서원/1만4400원
파리지엔은 남자를 위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는다
샤넬과 랑콤의 뮤즈인 저자는 “스커트를 입을지, 팬츠를 입을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패션, 사랑, 커리어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당당하게 표현할 것을 여성들에게 권한다.
캐롤린 드 메그레 외/허봉금 옮김/민음인/1만4800원
보랏빛 향기
크게 4부로 나뉜 이 수필집은 ‘가을 해바라기’ ‘간송문화전’ ‘노래교실’ ‘동문체육대회’ ‘사랑도 지리산’ ‘산사의 가을’ ‘산악회와 산우회’ ‘새해에 뜨는 새 태양’ ‘소백산의 추억’ ‘심심한 천국’ 등 수필가인 저자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혜숙/문학공원/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