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K, LG, 기아 등 주요 대기업들이 18일 주주총회를 대거 개최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만에 그룹 지주회사 SK(주)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지분 8.57%를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 등이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찬성표가 더 많아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3월 SKC 대표이사를 사퇴한지 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LG화학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이사)로,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주총에서 현대상선 등기 이사를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 주주들은 이날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7 대 1 감자를 의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은 현재 건강악화로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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