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강의 중 수차례 성소수자·여성 혐오·차별 발언

“시대착오적인 불쾌한 발언...지난해 수업에서도 비슷한 발언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양학부 강사가 강의 중 성소수자와 여성에 대해 혐오·차별 발언을 거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캠퍼스 학교본부 앞.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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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은 여성신문 수습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남성 강사가 강의 중 성차별과 여성 혐오·차별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강사는 과거에도 학생들에게 여러 차례 비슷한 발언을 했지만, 학교 측은 지금까지 사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강사 A씨는 지난 9일 오후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강의 중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아 시절로 돌아가서 어머니와 유대감을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학생이 “아버지는 필요가 없나요?”라고 묻자, A씨는 “아이 생후 3년까지는 엄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여자들이 일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최소 2년간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고 답했다. “암탉은 집안에서 울지 말아야 한다”, “남편들은 아내가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사 등을 도와줘야 할 더 큰 짐을 지고 있다”는 말도 했다.

이어 A씨는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성이 엄마 아빠다. 부모가 아이를 보호해야 하는데, 동성애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유는 아이가 자랄 때 부모의 역할이 제대로 배분되지 않아서다”라고 주장했다. 한 학생이 “동성애자 부부의 자식은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없나요?”라고 묻자 A씨는 “동성애는 일종의 질병”이라고 했다. 

또 A씨가 이날 “늘씬한 여성이 지나가면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온갖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강의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시대착오적이며 소수자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 학교 학생 B씨는 “A씨가 강의 중 저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좀 불쾌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학생 C씨도 “성소수자를 ‘질병’이라며 혐오하는 것도, 여성은 육아를 위해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주장도 요즘 시대와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A씨의 발언 내용이 SNS를 타고 알려지면서 학내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한예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성 역할의 차이가 거의 없어진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교수님이 프로이트의 관점을 그대로 전달하는 게 옳은 건지 모르겠다”, “프로이트 관점은 프로이트 관점이고 현대인은 당연히 비판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여자는 일을 그만두면서까지 육아를 책임져야 하고 아버지는 부수적인 역할만 해도 괜찮다고 받아들여지는 걸까”, “저런 발언은 교육현장의 차원을 넘어 어디서든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A씨가 과거 다른 강의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는 증언도 여럿 나왔다. 이 학교 학생 D씨는 “A씨가 지난해 여름 계절학기 수업에서도 비슷한 성차별·혐오 발언을 했다”라며 “선배들 말로는 2년, 3년 전에도 강의 중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한국예술종합학교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수십 건의 반박 댓글이 달렸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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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페이스북 대나무숲 캡처

A 강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 설명이었다”

이명호 교수 “학문의 이름으로 성차별 정당화한 시대착오적 해석”

A씨는 16일 여성신문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설명하며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동성애는 질병”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동성애는 심각한 장애가 아니라, 감기처럼 가벼운 질병”이라며 “혹시라도 동성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그렇게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암탉 이야기는 “아이 양육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과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든 비유”라며 “수탉이 알을 낳을 수 없듯이, 암탉이 (수탉처럼) 새벽에 잠을 깨울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늘씬한 여성이 지나가면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온갖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학문적인 내용이라도 더 순화된 단어와 예시로써 설명해 학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강의 시간에 해명하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의 주장은 “학문의 이름으로 젠더 차별을 정당화해 가르치는 것”이며 “강의자로서 부적절한 자세”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먼저 ‘아이 양육에서 남녀의 역할이 다르다’, ‘여성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도식적인 프로이트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신분석학 전문가인 이명호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과 교수는 “프로이트가 육아에서 엄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맞다. 하지만 아이를 1차적으로 돌보는 존재가 꼭 여성이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엄마가 그 역할을 할 뿐, 사회 구조가 바뀌면 아빠나 다른 존재가 대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물학적 차이를 사회적 차별의 요인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동성애는 질병’이라는 주장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이 교수는 “이성애 규범 하에서 동성애, 양성애 등이 ‘일탈’로 분류될 수는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이성애가 본질적이고 변치 않는 기준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오히려 성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 해석”이라고 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정신의학회, 미국심리학회 등은 동성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이들 기관은 오히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위험하다고 경고해왔다.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3항에도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 행위는 평등권 침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논란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교수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예종 홍보실 관계자는 17일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업 중 발생한 일에 관해서는 학교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 단,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면 그 때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필요 시 징계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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