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해 “산림조합 내 여성 참여를 늘리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중앙회장은 전남 함평군수 출신으로 2014년 11월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민선 함평군수를 세 차례 연임하는 동안 나비축제를 창안해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스타 군수’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이 중앙회장은 “21세기를 맞아 산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여성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함평군수 시절에도 전국 최초로 여성 면장을 발탁해 성공을 거둔 기억이 생생하다. 여성들을 전면에 배치해 여성들의 힘으로 산림조합의 재도약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3000여 임직원과 30만 조합원, 211만 산주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남성 중심의 보수적 성향이었던 산림산업계는 최근 단기소득 임산물을 통한 소득 증가와 유통, 가공 분야의 확대로 여성 참여가 늘고 있다. 산림조합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월 현재 중앙회 여성 이사 1인, 경기 지역 16인, 강원 4인, 충북 10인, 충남 7인, 전북 12인, 전남 21인, 경북 17인, 경남 12인, 제주 2인 등 총 102명의 여성 이사가 등재돼 있으며 조직 내 본부장 1인, 상무 5인, 팀장 3인 등 여성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여성임원할당제의 도입과 산림경영에 대한 여성 산주와 조합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조합원을 지원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산림조합이 정책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이 중앙회장은 밝혔다.

산림조합은 여성임원할당제 활성화와 능력중심 인사를 통해 올해 초 산림조합 설립 54년 만에 처음 중앙회 여성이사로 김동신(한중문예진흥원 이사장) 이사를 선임했으며 지난해에는 최초의 여성 지역본부장(경기지역본부장 조성미)을 임명한 바 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성 임원 미선출 조합을 대상으로 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여성 임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능력에 따른 여성 간부 기용으로 양성 평등에 따른 여성 임업인의 사회적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성 임원 미선출 조합을 대상으로 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여성 임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능력에 따른 여성 간부 기용으로 양성 평등에 따른 여성 임업인의 사회적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중앙회장은 이와 관련, “여성 임원 미선출 조합을 대상으로 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여성 임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능력에 따른 여성 간부 기용으로 양성 평등에 따른 여성 임업인의 사회적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중앙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 한해 산림 경영 계획도 밝혔다. 우선 임업에 문화를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2월 경기도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여주IC 근처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 터에 국산 목재 50㎥을 활용해 높이 25.16m의 세계 최대 크기 ‘트로이의 목마’를 설치해 화제를 낳았다.

이 중앙회장은 “같은 임산물이어도 문화를 덧입히니 부가가치가 더 커졌다”며 “산림문화박람회도 마찬가지다. 전국의 우수한 임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큰 성과는 나지 않지만 박람회 개최로 임업인들의 자긍심이 커졌고 새로운 6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았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산림문화박람회는 489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10월 21∼30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지구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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