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녹사평역 ‘독립운동가 그라피티’ 성차별 논란

독립운동가 10명 중 여성은 유관순뿐

'여성성' 강조한 날씬한 교복 치마 차림..."10대 때 활동하다 돌아가셔서..."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그라피티 작품 속 유관순 열사. 현대 중고등학교 교복과 스니커즈 차림으로 묘사됐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그라피티 작품 속 유관순 열사. 현대 중고등학교 교복과 스니커즈 차림으로 묘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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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아 여성신문 기자

“왜 여성 독립운동가는 한 명뿐입니까? 한국에선 유관순이 유일합니까?” 프랑스에서 온 여행자 장 루홀(41) 씨가 물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그라피티’를 본 그는 “성차별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대학생 허지안(25)씨도 동조했다. “그림 속 10명 중 여성은 유관순 열사뿐이잖아요. 수많은 여성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던 역사를 제대로 담지 못했어요.” 직장인 김영하(35)씨는 “여성들도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많은 공을 세웠다.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그라피티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8월 녹사평역 내에 설치한 광복 70주년 기념 작품이다. 독립운동가 10명의 생전 모습과 이들이 남긴 명언을 그라피티로 표현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대한민국 명예의 전당. 그라피티 작품들이 늘어서 있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대한민국 명예의 전당'. 그라피티 작품들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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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아 여성신문 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그라피티 작품 속 남성 독립운동가들 9명.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구, 윤봉길, 안창호, 신채호, 여운형, 이회영, 김원봉, 윤세주, 안중근.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그라피티 작품 속 남성 독립운동가들 9명.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구, 윤봉길, 안창호, 신채호, 여운형, 이회영, 김원봉, 윤세주,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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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아 여성신문 기자

10명 중 여성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열사뿐이다. 여성 독립운동사 연구가 빈약하고, 독립운동의 한 축을 담당한 여성들조차 남성의 ‘보조자’로 평가절하된 역사가 고스란히 투영된 셈이다. 

유관순 열사만 현대식 하절기 교복 치마와 스니커즈 차림인 것도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구, 신채호, 윤봉길 등 남성 독립운동가들은 생전 모습과 복장 그대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해당 그라피티를 만든 ‘레오다브’ 작가는 10일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주로 인터넷에서 작업에 참조할 자료를 찾았다. 자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남성 독립운동가들 위주로 그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유관순 열사의 묘사 방식에 대해선 “현대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다. 10대 때 활동하다 돌아가신 분이니까 교복 차림으로 그렸다”고 답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나비도 함께 그려서,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라피티를 본 시민들은 비판적이었다. 허지안 씨는 “유관순 열사 혼자만 요즘 중고등학교 교복 치마 차림인데, ‘독립운동가’를 표현하며 ‘여성성’을 강조한 느낌이라서 이상하다”고 말했다. 김영하 씨는 “작가의 의도를 존중해야겠지만, 교복 차림의 날씬한 모습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용감하고 사회 참여적인 10대 여성을 표현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은 “그라피티 작업은 모두 작가의 자율에 맡겼고, 성차별 논란은 예상치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박석승 서울도시철도공사 홍보실 부장은 “문제가 된다면 작가와 논의해서 작품을 수정하거나 여성 독립운동가를 추가해서 형평성을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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