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여성단체 연계 ‘첫’여성인권 교육

성폭력, 가정폭력 서비스를 언급할 때마다 개선되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경찰서비스를 개선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경찰교육’이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소속 형사계, 강력계 경찰

50명을 대상으로 한국여성개발원에서 실시됐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서울여성의전화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와 경찰

청의 후원으로 치러진 이번 경찰교육은 여성단체와 경찰청이 연계하여

‘첫’ 실시한 교육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번 경찰교육에서는 성폭력, 가정폭력 담당 경찰관들이 피해자에 대

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강

의들이 준비됐다. 이틀간의 교육에서 첫날은 성폭력, 둘째 날은 가정폭

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으며, 각각 피해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의, 피해자와 경찰연계 현황 및 수사상 유의점, 경찰정책 및 제도적

개선방향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다.

‘성폭력의 실태와 문제점’이라는 강의에서 경찰들은 성폭력에 관한

기존 편견들에 대해 토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들은 성폭력에

대한 통념 가운데 ‘여성이 끝까지 저항하면 강간은 불가능하다’라

는 인식은 현실과 다르다고 인정했으나, ‘여자들의 야한 옷차림과 행

동이 강간을 유발한다’라는 통념에는 남녀 경찰 대부분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성폭력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한 인식 없이는 성폭력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

다고 말하고, 여성을 성의 주체가 아닌 성의 도구로 보는 사회인식이

변화하지 않고는 성폭력 범죄 감소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여성의전화 이문자 회장은 이번 교육이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앞

으로 각 지방의 경찰청과 시민단체의 연계를 통한 통합적인 피해자 지

원체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준비한 박연숙 서울여성의전화 사무국장은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였으며, 이로 인해 28일부터

이틀간 두 번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유 혜원 기자 dasom@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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