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근절운동의 산증인’ 정춘숙, 더민주 공식 입당

24년간 ‘한국여성의전화’서 활동

“사람답게 사는 세상 위해 헌신”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정 전 대표는 여성문제와 사회복지 분야 손꼽히는 전문가다. 특히 1992년부터 24년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하며 여성폭력 근절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정 전 상임대표는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강남대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24년간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수천 건의 상담을 받고 수백 건의 사건을 해결했다. 특히 한국여성단체연합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추진 특별위원회 책임간사로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과정을 총괄하면서 폭력 피해 여성, 아동, 노인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성평등 위원, 국무총리산하 청소년 보호위원회 성문화분과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당권재민혁신위원회 혁신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하위 20% 컷오프 공천’ 등의 혁신안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정 전 상임대표는 입당인사를 통해 “우리사회와 정치권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의 피맺힌 절규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은 구호만 요란할 뿐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랜 현장경험과 사회복지 전문가로써 안전하고, 평등한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 지속가능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