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정재 포항미래연구원 곰솔 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2일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정재 포항미래연구원 곰솔 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정재 포항미래연구원 곰솔 원장이 22일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때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20대 총선을 앞두고 포항 남·울릉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포항 북이 지역구인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불법정치자금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라 포항 북 출마로 선회했다.

김 원장의 가세로 포항 북에는 이병석 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 이창균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 5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이 의원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총선 완주 의사를 밝혀 혼전이 예상된다.

김 원장은 출마 지역을 바꾼데 대해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포항으로 내려왔을 때의 그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이 국가와 포항의 정의로운 변화를 바라는 염원이라 믿었기에 어렵고 어려운 오늘의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역의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성공만이 지역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지역구를 북구로 선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 정부와 보조를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힘 있는 초선으로 국회에서 일을 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포항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결정이라 판단했다. 이는 ‘포항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도 ‘한분 한분께서 주셨던 응원과 바른 말씀’은 어디에 있든 가슴에 새기고 있다. 대한민국과 포항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되는데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밝고 역동적인 포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의 진실한 행보를 이어가겠다. 반드시 실망시키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원장은 포항상공회의소에 들러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서명한 뒤 죽도시장과 흥해시장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원장은 다음주 초 포항북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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