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뮤지컬 도전
"톡톡튀는 에너지, 무대에서 구현할 것"
소녀시대 서현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소피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맘마미아’는 2004년 초연 이후 1400여 회 공연되면서 170만 명 이상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서현이 지난 12년 동안 뮤지컬 ‘맘마미아’를 지켜온 최정원, 이수경, 이경미 등의 원년 멤버들과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 아트리움에서 열린 뮤지컬 ‘맘마미아’ 기자간담회에서 서현은 “부담감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대작인 만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할 때 즐거운 에너지가 많이 나온다”며 “새로운 에너지로 서현만의 소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현은 지난해 6월 350대 1의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맘마미아’에 캐스팅됐다. 오디션에 엄마(도나)의 일기장을 직접 만들어온 서현은 “오디션이라기보다는 ‘내가 정말 소피가 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재은 연출가는 서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노래, 춤, 감성, 자신감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신선하고 톡톡 튀는 아름다운 에너지를 무대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뮤지컬 데뷔 3년차인 서현은 2세대 걸그룹 멤버 중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 라이선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거쳐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스펙’을 쌓고 있다.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