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인들 국악 공연,

소년들의 합창 무대

병신년 새해를 연다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의 출발을 알리는 신년음악회를 즐기며 새해를 차분하게 맞는 건 어떨까. 젊은 예술인들의 국악 무대부터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의 협연, 소년들의 아름다운 합창까지 다양한 무대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신년음악회 ‘어제를 비추어 내일을 열다’ 공연에서 판소리 ‘심청가’를 선보이는 소리꾼 이자람.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신년음악회 ‘어제를 비추어 내일을 열다’ 공연에서 판소리 ‘심청가’를 선보이는 소리꾼 이자람.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신년음악회

세종문화회관은 7일 세종대극장에서 ‘어제를 비추어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연다. 웅장한 국악 관현악뿐만 아니라 합창, 판소리, 무용, 민속악기 협연까지 다양한 국악 장르 무대로 꾸며진다. 소리꾼 이자람을 비롯해 세계 전통음악을 아우르는 음악가 하림, 장구 연주가 민영치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일 꿈의숨아트센터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를 선보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시스‧여성신문
오는 8일 꿈의숨아트센터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를 선보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시스‧여성신문

꿈의숲아트센터 신년음악회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는 8일 콘서트홀에서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김정수가 이끄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의 작품을 연주하며 활기찬 기운을 전해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힘찬 새해를 다짐하며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의 ‘봄의 소리 왈츠 작품 410’과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마무리된다.

 

빈 소년 합창단이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로 새해 문을 활짝 연다. ⓒ크레디아인터내셔널
빈 소년 합창단이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로 새해 문을 활짝 연다. ⓒ크레디아인터내셔널

천사들의 합창, 빈 소년 합창단

베토벤, 모차르트 등 위대한 음악가들이 거쳐 간 빈 소년 합창단이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로 새해 문을 활짝 연다. 5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과 깊은 전통을 자랑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국내에서 방송과 영화관 생중계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

이번에 지휘를 맡은 마놀로 카닌은 “아이들은 특유의 성격과 영혼이 있는데, 이는 노래할 때 그대로 드러난다”며 “합창단원의 목소리와 특성에 맞춰 레퍼토리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경쾌한 새해맞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넬라 판타지아’ ‘오 솔레 미오’ 등 한국인이 즐겨 듣는 곡들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올해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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