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혼자서도 이동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 만들 것” 

 

한 시각장애인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지하철 노선 촉지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2014.01.16.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한 시각장애인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지하철 노선 촉지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2014.01.16.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뉴시스․여성신문(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제공)

서울시는 2022년까지 서울 시내 전 지하철역 입구~승강장까지 휠체어를 타고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유엔 지정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는 “장애인이 혼자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휠체어 리프트만 있는 지하철역 37개 중 14개에는 2017년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나머지도 내부구조 변경, 주변 건물·토지 매입 등 대안을 검토해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승강장과 열차 틈이 넓은 110개 역에는 휠체어가 걸리거나 발이 빠지지 않도록 자동 안전발판을 갖춘다.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열차 지연·차량 고장·화재 등 비상시 음성 뿐 아니라 문자로도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51개 주요 환승역에는 외부 수화통역기관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영상전화기가 설치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과 점자 안내판을 정비하고, 내년까지 지하철역 안팎 모든 계단의 시작과 끝 부분에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또 2025년까지 가능한 모든 시내버스 노선에 저상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36%인 저상버스 비율을 92%로 높일 계획이다. 도로가 좁거나 굴곡진 노선, 중형·광역버스 노선 21곳도 저상버스로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등에도 저상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표준모델 개발을 협의할 계획이다.

버스 정류소에 휠체어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장애인 단체와 함께 버스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승객 서비스 교육을 한다. 또 보행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 버스정류소’를 올해 17곳에 시범 조성하고, 내년부터 장애인 이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40곳씩 늘릴 계획이다.

또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을 위한 개인택시를 현재 50대에서 2017년 100대로 늘린다.중증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도 내년에 13대 추가 도입해 법정대수를 채운다. 파트타임 운전원 등을 40명 추가 채용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해서 차량을 100% 가동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차량 요금을 장애인 콜택시 수준으로 인하한다. 다만 출퇴근 보조 등 생활서비스 요금은 별도 책정한다.

시각 장애인용 보도 점자블록도 2018년까지 모두 정비하고, 보도 턱을 차츰 없앨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양한 유형별 장애인 15명, 장애인 명예부시장 등과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실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앞으로 ‘장애인 이동권 협의회로 정식 기구화해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평가하게 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