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11월 27일 대전시청에서 ‘함께해요, 일·가정 양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11월 27일 대전시청에서 ‘함께해요, 일·가정 양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11월 27일 대전 서구 둔산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함께해요, 일·가정 양립’ 토론회를 열었다.

류진석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일·가정 양립, 남성 육아휴직제도’라는 주제로 박성옥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교수가 발제했다.

박 교수는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육아휴직 제도 내 남성할당제 도입,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확대와 홍보 강화, 맞벌이 부부의 육아휴직 공동 사용 시 인센티브 제공, 휴가 이용의 편의성 강화, 시간제 육아휴직으로 경력단절 방지 등을 제시했다.

박정현 대전시의원은 “여성 고용 정책 정상화가 일·가정 양립 정책의 시작”이라며 “여성 고용률 제고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과 경력단절 여성 비율을 줄일 수 있도록 공공보육 시설을 확대하고, 남성의 육아휴직 의무제 도입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환 대전시청 인사계장은 대전시가 여성 직원들과 다자녀 직원에게 주는 혜택을 소개했다. 윤 계장은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며 이용자에 대한 불이익 방지를 제도화할 수 있는 시책을 도입해 인사운영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가정친화 유연근무제 운용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혜진 대전여성가족정책센터장은 “남성의 적극적 육아 참여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할 뿐 아니라 성평등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남성 육아 휴직을 꾸준히 확산시켜 나아갈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선희 대전시 시의원은 “공공 부문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로 민간 부문 확대를 통해 정부가 먼저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 친화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현 한국유권자연맹회장은 “남녀 모두가 행복하고 양성평등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서로 뜻을 모으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백춘희 정무부시장, 박병석·이상민 국회의원, 조원휘·김동섭 대전시 시의원, 김선공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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