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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살리는 어린이집 확산하고파”

최근 아이들의 인권문제가 사회이슈화 되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성장권과 인권은 어른들의 편의적 발상 속에 알게 모르게 침해되고 있

다는 것. 어린이를 각종 유해환경과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이들의 신체

적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족한 경실련의 ‘어린이 건강

과 안전을 위한 환경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집

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이순형 교수. 그는 “아이들의

인권과 성장권은 어른들이 대신 챙겨줘야 한다”며 어른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특히 인권 보호가 취약한 시설아동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진지한 관심

을 쏟아야 한다고. 98년 3월 개원한 ‘서울대 부속 어린이 집’을 운

영해오고 있는 이 교수는 어린이집 곳곳에 아이들의 인권에 대한 남다

른 생각을 반영함으로써 어린이집 보육시설의 모범적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 운영 초창기만 해도 국내 경제위기의 여파로 재정적

인 어려움이 커 저렴한 보육비로 원하는 보육프로그램을 그대로 실현

해 내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5백80여평의 넓은 공간과 다양한 보육프로그램은 아이들

에게 다각도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서울대에 재학중인 아동가족학과 학생들의 애정어린 자원봉사와

신체활동, 피아노·국악 레슨에 이르는 체육·미술·음악대 학생들의

특활활동 보조도 큰 도움이 된다. 또 6개월마다 활동프로그램을 자체

평가하고 워크숍, 심포지엄을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시대적 변

화에 대처하고자 부단히 노력중이다.(02)880-5765

'김강 성숙 기자 annyka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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