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개월간 2만6808명 검거
인터넷 사기, 도박, 음란물 등 5대 악성 사이버범죄 사범 87%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인터넷 사기·금융사기·인터넷 도박·음란물·개인정보 침해 등 ‘5대 악성 사이버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2만6808명을 검거, 이 중 71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인터넷 사기가 1만41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사기 5959명, 인터넷 도박 3741명, (아동)음란물 2392명, 개인정보침해 5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총 검거인원 중 대포통장 판매사범‧법인 등 7282명을 제외한 1만9544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8138명, 30대가 4410명으로 20‧30대가 65%(1만2548명)에 이르렀다. 10대도 4105명이었다.
인터넷 사기는 20대(5588명)와 10대(3717명), 금융사기는 20대(359명), 개인정보침해는 30대(198명), 인터넷 도박은 30대(1493명), (아동)음란물은 20대(939명)가 가장 많았다.
과거 동종전과가 없는 초범이 1만27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범 이상이 3977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7078명으로 여성(2448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경찰은 특별단속과 함께 피해 회복 활동, 범죄수익금 환수조치 등을 중점 추진해 인터넷 사기·금융사기 피해자 1618명이 약 24억원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범죄이용계좌 2115개, 사기·금융정보 탈취 사이트 등 2366건도 차단했다.
범죄수익금 70억3000만원을 몰수·압수했으며, 인터넷 도박 운영자·이용자 169명의 탈루 세액을 추징토록 국세청에 통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 이어 이달 2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100일간 사이버 도박을 집중 단속한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 적용해 조직폭력에 준하는 수위로 강도높게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