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민들의 손으로 되살아난 연꽃마을 행복행 능내역 열차 ⓒ남양주시
남양주 주민들의 손으로 되살아난 연꽃마을 행복행 능내역 열차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능내역에 주민들이 마을 풍경을 그려넣는 벽화 작업을 해 화제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4대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팔당댐을 지나 다산의 생가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연꽃마을에 가면 옛 철도역의 정취를 간직한 능내역이 있다. 2008년 폐지되어 더이상 열차가 달리지 않는 능내역이 지금은 옛 추억을 간직한 채 자전거가 쉬어가는 새로운 간이역으로 변모해 시민에게 레저와 휴식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능내역에는 한때 중앙선을 달리던 폐열차가 있다. 주민들의 추억이 어린 마을 명물이지만 흉물로 방치돼 있었던 것을 능내리에서 화실을 운영하는 최은규 교수와 주민 20여 명이 함께 애정을 담아 연꽃마을의 풍경을 그려 넣어 잔잔한 화제가 됐다. 벽화 작업을 통해 주민들은 화합의 기회와 마을에 대한 깊은 사랑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차 벽화작업을 이끈 홍봉식 능내1리 개발위원장은 “주민들의 손으로 새롭게 단장한 열차는 능내역과 함께 자전거도로와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친근한 마을의 정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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