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jpg

창립 2주년 맞은 ‘은평일하는 여성의집’ 용지연 관장 30∼50%대 취업률 부쩍 높일 터

‘은평일하는여성의집’이 14일 창립 2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 여성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용지연 관장은 “실직 여성가장이나 주부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여성들의 경제적 사회적 진출은 요원하기만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주부들의 경우 고학력의 전문성과 기술능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아나 가정사로 인해 지속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운가 하면 나이 제한 등으로 사회적 제약의 벽에 부딪히기도 한다”며 “정부나 기업에서 고용촉진을 위한 혜택이나 탁아시설 등 근로 복지 기반을 마련해주면 전문여성들의 유휴인력은 사회속으로 충분히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은평일하는여성의집’취업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평균 연령대가 40대로 취업률이 30% 정도에 이른다”며 “여성가장프로그램의 호응도가 좋아 현재 6기생을 교육중이며, 배출된 수료생만도 5백명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시했던 ‘발관리사’프로그램의 경우는 취업률이 50%에 이르는 등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은평일하는 여성의집’의 실직자 재취업과정은 현재 3기까지 교육을 마쳤고 1백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에 대해 교육담당 관계자는 “경제환경의 변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현재 노동부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일하는 여성의 집’이 세미나 개최 등 자구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부나 실직여성들의 의욕적인 참여가 여성 사회진출과 관련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갈 수 있는 기본바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은평일하는여성의집’은 지난 1998년 5월14일 노동부 지원으로 출범한 이래 ‘여성들이여, 힘과 돈을 키웁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성 창업·취업교육과 문화교육 등의 사업에 주력해왔다.

'김강 성숙 기자 annykang@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