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단체협의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경상북도 주최, 경북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양성평등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경상북도 주최, 경북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양성평등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올해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일·가정 양립 약속과 실천, 양성평등의 첫걸음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9월 17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도내 기관·단체장과 여성 지도자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노정숙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 지 20년 만에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된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책임과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양성평등의 기반을 다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여성의 권익 증진,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에게 경상북도여성상과 여성발전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의 경북여성’으로 선정된 조귀분씨.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올해의 경북여성’으로 선정된 조귀분씨.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올해의 경북여성’에는 영양군 두들마을 재령이씨 석계파 13대 종부 조귀분(66·사진)씨가 선정됐다. ‘양성평등’ 부문에는 ㈔한국여성정치연맹 경북연맹 길윤옥(59) 회장, ‘여성복지’ 부문에는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 이경순(57) 감사, 문경시여성단체협의회 배희숙(53) 사무국장, 경산시여성단체협의회 이영순(63) 회장, 청송군 재향군인회여성회 이순복(65) 회장,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칠곡군지회 예용운(78) 회장 등 모두 7명이 수상했다.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상인 외조상은 한국자유총연맹 경북지회여성협회장 도영순씨가 지역사회 지도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남편 박성진씨가 수상했다.

올해 경북여성상을 수상한 조귀분씨는 장계향 선생이 1600년대 조선 중기 경상도 양반가의 146가지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재현하고 조리법을 전시·복원해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장계향 선생의 얼을 이어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 4월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시 박근혜 대통령과 야노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등 각국 정상 9명이 참석한 환영 오찬에 음식디미방 메뉴를 선보여 세계인들에게 그 우수성을 전파하는 등 『음식디미방』 전수와 세계화 추진 공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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