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전자상품권을 구입한 개인은 전체의 3%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전자상품권 법인구매비율이 96.6%에 달하는 반면, 개인구매비율은 3.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상품권 개인구매는 2013년 490억원에서 2015년 현재 7,300억원으로 증가해 개인구매비율이 38.3%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자상품권은 공공과 기업이 구매한 법인구매비율은 96.6%, 개인구매비율은 3.4%에 그쳤다.
전자상품권은 카드형태로 판매가 되고 있는 반면, 판매사별로 현금영수증 발급 절차가 달라 사용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현재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기 위해선, BC카드사 구매 상품권은 사전에 등록을 해야 하고, 신협 구매 상품권은 현장발급이 가능하나 카드형태이기 때문에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 또 2015년 8월말 현재, 종이상품권 가맹점 수는 17만5000여개인데 반해, 전자상품권 가맹점 수는 8만8000여개로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전자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우체국쇼핑, 이지웰 등 온라인 사용처를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이들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개인 이용울은 높지 않다.
부좌현 의원은 “온라인전자상품권 구매 법인의존율이 너무 높으면 상품권 판매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개인 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하나 기자
lhn21@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