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민예총)이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0

개도시를 돌며 펼치는 ‘5.18 20주년 기념 5월문화예술제 ’ 전국 순

회공연에 뜨거운 호응이 몰리고 있다.

김가영·김애영·김원중·꽃다지·노래마을·박문옥·박성환·박창

근·소리타래·아름나라·이지상·윤미진·전경옥·정윤경·천리마·

희망새 등 이른바 민중가수들이 총출연하고, 극단 신명의 '일어서는

사람들'과 토박이의 '금희의 오월' 등 5.18을 주제로 한 민족극이 공

연된다. 5월문화예술제는 지난 3일 울산을 시작으로 대구, 속초, 대전,

원주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가졌고,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진

행되고 있다. 12일 청주·인천·춘천, 15일 수원, 17일 안산 순회공연

일정이 남아 있다.

조영신(한국민족음악인협회 사무차장)씨는 “5.18 기간동안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항쟁정신을 ‘전국화’하는 것은 20년만의 첫시도”라며

5월문화예술제의 의의를 설명한다. 또 민예총의 한 관계자는 “5.18 민

중항쟁에 직접 참여했던 광주지역의 예술인들과 5.18 정신을 함께 해

온 전국의 예술인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5.18을 다룬 작품들을 총결

산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02)364-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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