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수행평가 과제 내용 중 특정 종교를 폄훼하는 내용을 실어 논란이다. 

2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울산 북구 A중학교는 2학년 역사과목 수행평가 과제로 종교 관련 조사를 하도록 했다. 과제의 예시로는 ‘4개 형제 종교 간단 비교’라는 지문이 게재됐다. 

이 지문은 유대교와 기독교(천주교·개신교), 이슬람교를 비교, 대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된 내용은 ‘하느님은 원래 한국 민족의 하늘님의 고유신앙 명칭인데 천주교가 훔쳐간 용어다. 하나님은 신이 하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들 유일신은 자기네 신을 안 믿으면 다 죽여버리라는 속 좁고 배타적인 신’이라고 적힌 부분이다. 

또 기독교의 배타성으로 ‘예수를 안 믿으면 다 죽여버리고 배척한다. 예수만 믿으면 민족·인종을 가리지 않는다’며 ‘이슬람교는 형제종교인 유대교, 기독교는 세금만 내면 종교 자유를 주었으나 기타 종교는 다 죽여버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일부 학부모들이 “특정 종교를 깎아내리고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며 “해당 종교를 믿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항의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내용을 확인하지 않아 벌어진 실수”라며 “비하 의도는 없었고 해당 과제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종교 수업 시 종교적 중립을 지키라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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