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유라시아 문화 특급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지난 8월 21일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유라시아 문화 특급’을 주제로 10월 18일까지 59일간 쉬지 않고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등 국내외 인사 18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개막식은 최양식 경주시장의 개막 선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개막사, 황교안 국무총리의 치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사회는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았다.
황 국무총리는 “경주의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국가들의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뤄지고 유라시아 대륙의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남북한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 융성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막사에서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자산”이라며 “소통과 공존의 현장으로 문화를 통해 세계로, 실크로드를 통해 미래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식전 공연은 실크로드 선상의 동서양 문명이 어우러진 모습을 담은 해외 민속공연단들의 공연과 우리나라의 취타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앙상블이 장식했으며, 개막 공연은 1300년 전 실크로드를 순례한 혜초를 모티브로 하여 문명의 대화합을 그린 ‘혜초의 꿈: 길, 만남, 동행’, 실크로드 문명의 만남을 그린 ‘글로컬리제이션’ 등으로 꾸며졌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47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문화축제로, 4개 테마와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