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영화감독
정주리 영화감독

 

개그우먼 홍현희
개그우먼 홍현희

‘신나는 언니들’, 내달 5일 제주 공연… 영화감독 정주리, 개그우먼 홍현희 ‘멘토’로

명품 멘토링 토크 콘서트로 2030 세대에 뜨거운 호응

멘토링 토크 콘서트 ‘신나는 언니들’ 네 번째 시즌이 내달 5일 막을 올린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여성 멘토들의 강연과 토크, 공연을 한 무대에서 즐기는 ‘신나는 언니들’은 2012년 시작된 이래 ‘명품 멘토링 콘서트’로 2030 여성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 리더가 젊은 세대를 만나 꿈과 열정,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특별 공연도 선사한다.

올해는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에서 문화예술인을 꿈꾸는 청년들과 만나 소통 채널을 넓혔다. 지역에서 맹렬히 활동 중인 남성 예술인들이 진행과 공연을 맡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나는 언니들’은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이 진행하는 ‘2015 여성 문화인 네트워크 사업’으로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비전과 정보를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멘토링 토크 콘서트뿐 아니라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선정, 윈윈(WINWIN) 홍보기획단, 멘토링북 『신나는 언니들』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첫 공연은 내달 5일 오후 3시 제주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감독 정주리, 개그우먼 홍현희씨가 멘토로 나선다. 정씨는 ‘2014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받은 ‘영향 아래 있는 남자’를 비롯해 다수의 단편영화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첫 장편영화 ‘도희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홍현희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극성엄마 역으로 분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는 실력파 개그우먼이다. 진행과 공연은 제주 출신의 영화배우 양영조, 제주도에서 활동 중인 인디밴드 ‘남기다 밴드’가 각각 맡았다.

이어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두 번째 무대가 마련된다. 멘토는 성우 정미숙(전 KBS극회 부회장), ‘2011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수상자인 연출가 장유정씨다. 외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천의 목소리를 보여준 정씨는 16대 문화예술 부문 신지식인상(2011년), 한국PD대상(2013년) 등을 받은 중견 성우다. ‘뮤지컬계 미다스 손’ ‘뮤지컬 배우들이 꼽은 크리에이터 극작가 1위’로 통하는 장씨는 연극, 영화,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력을 과시해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60만 명을 돌파했다.

마지막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멘토로 영화감독 신수원, 개그우먼 홍현희씨가 나선다. 신씨는 세 번째 장편영화 ‘마돈나’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으며 해외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중학교 교사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지녔다. 2009년 영화감독을 꿈꾸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영화 ‘레인보우’로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상을 받았다. 2012년 단편 ‘순환선’으로 칸 국제영화제 카날플뤼스상, 이듬해 두 번째 장편 ‘명왕성’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특별언급상을 잇따라 받으며 해외 평단을 사로잡았다. 진행은 부산 출신의 개그맨 허동환씨가 맡고, 부산에서 활동 중인 그룹 ‘쓰리쌈’이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멘토 강연을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전파하고, 블로그에 멘토의 글을 실어 청춘과 소통한다. ‘신나는 언니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sinnaneunmentoring.com)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2-2036-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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