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휴가 중 피서지에서 만난 여성들의 핸드백을 훔친 육군 모 부대 A(21) 상병 등 2명을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새벽 5시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즉석 만남으로 알게 된 여성 2명과 술을 마시다가, 여성들이 화장실에 간 사이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 여성들에게 A 상병 등의 이름과 숙소 정보를 넘겨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검색해 이들의 사진을 확인했다. 이후 숙소를 수색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잠든 A 상병 등을 붙잡았다.
A 상병 등은 “여성들이 오랜 시간 오지 않아 먼저 자리를 떴고 핸드백 등을 놔두고 갈 수 없어 가져간 것뿐”이라며 훔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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