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옷을 찾아서
비행사가 되어 독립운동을 했던 권기옥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는 활동 반경과 실천 양태에서 여성 독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식민지 여성의 수동성과 피해의식을 뛰어넘어 활달하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살았던 삶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정혜주/ 하늘자연/ 1만5000원
여자들의 사상
페미니즘은 유통기한이 지난 사상일까?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신작에서 여성의 말과 생각을 만들어 온 20세기 페미니즘의 유산을 돌아본다. 또 오늘날 여성 혐오 사회를 분석하고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을 논한다.
우에노 지즈코/ 조승미·최은영 옮김/ 현실문화/ 1만7500원
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가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마지막 시간을 기록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맞는지, 이 속도가 옳은지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창재/ 수오서재/ 1만4000원
스페인 야간비행
CBS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북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단 한 장의 여행 사진 없이, 스페인 마드리드와 라만차, 필리핀 보홀 등의 선명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철저하게 활자만으로 빚어진 이 책은 독자가 닿지 못한 그곳을 끊임없이 상상하게 한다.
정혜윤/ 북노마드/ 1만3800원
사양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기수인 저자의 페미니스트적 진면모를 새롭게 조명한 중단편 선집이다.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새로운 여성상이 등장하는 ‘오상’, 전후 최초의 베스트셀러로 ‘사양족’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사양’ 등을 선별해 엮었다.
다자이 오사무/ 신현선 옮김/ 창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