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6년부터 41개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의 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계열사별로 정년이 다르다.

정년이 연장되는 대신 일정 연령부터 퇴직때까지 임금을 일부 삭감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회사별로 근로자대표(노동조합 등)와 임금피크제 적용 범위 및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정년연장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청년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임금피크제 시행과 청년고용 확대는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인재 확보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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