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여 개 완화의료 전문 기관 중 유일

 

대구의료원(원장 신창규)은 지난 15일부터 전국 60여 개 완화의료 전문기관 중 유일하게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와 간병 서비스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대구의료원 호스피스센터의 환자 부담은 다인 간병 이용을 기준으로 할 때 하루 6만원(1일 입원 본인 부담 2만원, 간병비 4만원)에서 2만원(1일 입원 본인 부담 1만4400원, 간병비 3800원)으로 기존 비용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일당 4만~8만원(다인 간병 4만원, 개인 간병 8만원) 정도로 호스피스 이용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간병비는 기존 대비 5% 수준인 3800원으로 크게 줄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환자 간병에 매달렸던 말기암 환자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대구의료원 신창규 원장은 “호스피스 간병 서비스는 기관의 선택 사항으로, 병원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 대구의료원을 제외한 다른 기관에서는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의료원은 지역 1호 말기암 환자 완화의료 전문 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존엄한 임종을 위한 전인적 치료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호스피스 간병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16명의 요양보호사를 3교대(8시간)로 운영해 적정 근무시간을 준수함으로써 간병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이들은 의료진의 지도‧감독하에 환자의 위생, 식사, 이동 등 일상생활을 전문적으로 보조하면서 더 체계적이고 면밀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