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동시 개장
매년 50만 명 이상 찾는 도심 속 휴양지

용인시청, 1층 마당 물놀이장으로 개방
입장료 무료, 편의시설 갖춰 이용객 증가

 

서울 광진구 뚝섬수영장 ⓒ뉴시스ㆍ여성신문
서울 광진구 뚝섬수영장 ⓒ뉴시스ㆍ여성신문

한강 야외수영장 등 멀리 떠나지 않아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경기지역 물놀이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겨보자.

서울시는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양화 강변물놀이장 등 총 8개 한강공원에서 야외수영장·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심 속 휴양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한강 야외수영장은 넓고 쾌적한 물놀이 공간으로 한강을 조망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연령대별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로 구성돼 있으며 샤워시설·매점·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뿐만 아니라 물대포와 스파이럴 터널 등 워터파크 못지않은 대형 물놀이 시설이 있다. 잠실·잠원·망원수영장은 신나는 에어슬라이드를 갖추었고, 광나루 수영장은 중앙에 터널분수를 설치해 재미를 더했다. 터널 분수는 하늘 높이 시원하게 뿜어 오르는 물줄기가 특징이다.

뚝섬 수영장에서는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신나는 축제 SSF(Summer Some Festival)도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수들의 공연, 힙합 DJ의 음악파티, 물총 싸움 등이 열린다.

수영복 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도 매년 늘고 있다. 난지 강변 물놀이장은 한강을 배경으로 최고 높이 10m인 113개의 분수 노즐과 LED 조명을 갖춘 음악 분수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 신규 개장하는 양화 강변물놀이장은 인접한 생태공원과 연계하여 자연 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됐다.

한강 야외수영장 수영장 이용 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6세 미만은 수영장과 물놀이장 모두 무료다. 주차요금은 수영장 관계자의 확인을 받으면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과 장애인 보호자 1명, 국가유공자는 입장료의 50%를 할인한다.

 

경기도 용인시청 1층 광장에 설치된 무료 물놀이장. ⓒ뉴시스ㆍ여성신문
경기도 용인시청 1층 광장에 설치된 무료 물놀이장. ⓒ뉴시스ㆍ여성신문

경기도는 물놀이 중… 시청 마당에서 물장구

용인시청 1층 광장 ‘하늘이 열린 마당’에 물놀이장이 생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7월 18일에 열린 개장식에는 어린이 1500명을 포함해 3000여 명의 시민이 찾았을 정도다. 8월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물놀이장 정비를 위해 휴무한다. 유아용, 5~7세용, 초등학생 1~3학년용으로 나누어 물놀이풀 3개를 설치했고, 워터슬라이드도 갖췄다. 경전철 시청·용인대 역과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군포시는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당동2 보금자리주택지구 체육공원 내 복합생활스포츠타운에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일반 풀, 유아 풀, 에어슬라이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샤워장, 화장실, 의료실, 주차장, 휴게실, 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이동 도서관도 상시 운영한다. 이용료는 2000원이지만, 그 외 편의시설인 주차장과 샤워장 등은 무료로 개방한다. 모든 시설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광명시는 안양천 둔치(철산동 구일역 아래)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6320㎡ 규모로 유아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0.5m 깊이로 조성했고, 화장실과 그늘막 등 보호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마련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 탄천 물놀이장. ⓒ뉴시스ㆍ여성신문
성남시 탄천 물놀이장. ⓒ뉴시스ㆍ여성신문

성남시는 8월 30일까지 탄천 물놀이장 5곳인 태평 물놀이장(수진동 삼정아파트 앞), 야탑 물놀이장(야탑동 만나교회 앞), 맴돌공원 물놀이장(분당구청 뒤 탄천둔치), 정자 물놀이장(정자동 신기초등학교 앞), 금곡 물놀이장(구미동 불곡중학교 앞)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여주시는 연양동에 설치한 다목적 물놀이장을 4일 개장했다. 8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2013년 처음 개장한 다목적 물놀이장은 여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금은모래유원지 내, 연양리 리버스랜드 앞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면적 530㎡ 규모에 워터드롭, 샤워장,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으며, 원활한 수질관리를 위해 2~3일에 한 번 청소한다.

지난해 수만 명의 이용객이 찾는 등 인기 피서지로 주목받은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와 풍산근린3호 공원 물놀이장도 21일 개장했다. 8월 31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유니온파크는 매주 월요일, 풍산근린3호 공원은 매주 금요일 휴장한다. 하남시는 전문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하고 수질관리를 위해 매일 수돗물을 교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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