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 지정...제품 안정성 인정

 

(주)제주오렌지 공장 외부 모습 ⓒ여성신문
(주)제주오렌지 공장 외부 모습 ⓒ여성신문

세계 최초로 감귤초콜릿을 생산한 ㈜제주오렌지가 창립 16년을 맞아 제주 초콜릿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오렌지는 지난해 출시한 ‘러브초코’를 중심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브초코는 생산라인에서 감귤을 통째로 슬라이스해 동결진공건조시켜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 제품이다. 러브초코는 특히 중국에서 인기다. 동결진공건조 방법은 생물을 영하 25~40도로 동결시킨 후 진공 상태에서 동결된 수분을 승화시켜 건조하는 것으로 본래의 향과 맛, 색상을 그대로 유지해주며 열에 약한 비타민이나 영양소의 파괴를 최대한 막아준다. 

제주오렌지는 감귤 등 원재료의 분말 가공 시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톤의 진공동결건조기를 초콜릿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해 사용하고 있다. 제주오렌지에서는 초콜릿에 들어가는 감귤, 백년초, 녹차, 복분자, 알로에, 한라봉 등 제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농산물을 수확 시기에 수매해 건조 후 분말로 가공·보관했다가 사용하고 있다.

 

러브초코에 주 재료인 제주 감귤을 슬라이스해 동결진공건조 시키고 있는 모습 ⓒ여성신문
러브초코에 주 재료인 제주 감귤을 슬라이스해 동결진공건조 시키고 있는 모습 ⓒ여성신문

 

제주오렌지 공장 내부 모습 ⓒ여성신문
제주오렌지 공장 내부 모습 ⓒ여성신문

제주오렌지 곽경남(58) 대표이사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만 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이고 전부”라며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주오렌지의 정신이고, 최근 많이 생겨난 제주 초콜릿 제품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수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의 자생식물과 해조류를 이용해 새로운 품목의 초콜릿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제주오렌지 공장도 새단장을 마쳤다. 3966㎡(1200평)의 공장 내 칸막이를 전부 유리벽으로 교체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고객들에게 제조 과정을 전부 공개하기 위해서다. 외부도 동화 속 궁전 콘셉트로 꾸며 제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공장 내 체험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누구나 무료로 초콜릿을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 

 

제주오렌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초콜릿 제품군들 ⓒ여성신문
제주오렌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초콜릿 제품군들 ⓒ여성신문

1999년 창업한 제주오렌지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감귤초콜릿을 생산하기 시작해 매년 15~2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제품 출시 10년 만에 감귤초콜릿 출시 첫해의 10배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제주 감귤초콜릿의 선두주자로 제주 지역사회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오렌지는 2005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INNO-BIZ) 선정, 2006년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업소로 지정받아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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