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사진)이 5월 30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임지영은 2013년 헨리마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지난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와 특별상 등을 휩쓸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대관령국제음악제, 뮌헨 캄머 오케스트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해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올해 75주년을 맞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부문이 3년에 한 번씩 차례로 열린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통한다.
임지영은 2만5000유로(약 3035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일본 음악협회의 후원으로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허긴스’ 바이올린을 4년간 임대받아 사용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또 벨기에를 비롯해 폴란드, 미국, 대만 등에서 연주 기회도 얻게 됐다.
홍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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