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앙대 앞서 규탄 집회 “여학생 인권 침해하는 시대착오적 발상”
중앙대 교수 “놀랍지도 않아… 평가위원 증언 사실일 것”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정문 앞에서 박용성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의 성차별 발언에 대한 항의로 얼굴에 분칠을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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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계가 ‘분칠 여학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용성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는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박 전 이사장의 성차별 발언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박 전 이사장은 2015학년도 대입 전형 과정에서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입학하면 뭐 하느냐. 졸업 뒤에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재단에 도움이 될 남학생들을 뽑으라”며 합격자 성비 조정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언론에 보도돼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평가위원들은 “사실상 남성 지원자들에게 높은 면접 점수를 주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계는 “여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객관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대학의 학생 선발 과정에 성차별이 있다는 것도 충격적일 뿐 아니라 학생 선발 기준이 기부금을 낼 수 있느냐, 재단에 도움이 되느냐에 좌우된다면 더욱 경악할 일이라는 것이다.

여성계 인사들은 믿기 힘들 만큼 천박한 발언이라고 일제히 지적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교육의 기본을 허무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박진경 인천대 기초교육원 교수도 “대입을 위해 수험생뿐 아니라 온 가족이 절치부심하는데 합격 성비 조정을 지시했다니 상식 이하의 발언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교수는 “대학이 취업 양성소가 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허민숙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는 “대학이나 사회가 제도적 기틀을 다져 진화한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성차별이나 여성에 대한 미묘한 하대는 여전하다”며 “이때 중앙대처럼 결정권자가 남성 중심적 사고를 갖고 있으면 성차별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중앙대 내부에서는 박 전 이사장의 발언이 사실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A교수는 “재벌 3세인 박 전 이사장의 폭언은 하도 유명해서 교수들 사이에선 ‘분칠 여학생’ 발언은 놀랍지도 않다”며 “반대파 교수들에게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목을 쳐주겠다’고 폭언한 것은 잘 알려져 있는 것 아니냐.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손을 자른다는 발언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A교수는 “재벌 3세인 그는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모두 무시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며 “이번 발언 역시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그의 가치체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중앙대 합격생 성비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계는 보다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중앙대가 학교 운영에 대한 불법적인 재단의 개입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대학 내 성차별적 관행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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