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층간소음 원인의 70%는 어린이 발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2012년 3월~2015년 3월 접수된 1만1144건의 층간소음 사례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의 발소리가 7977건(71.6%)으로 조사됐다.
이어 망치질 482건(4.3%), 가구소리 346건(3.1%), TV 등 가전제품 311건(2.8%) 순이다.
환경부는 이에 층간소음 사전예방 교육인 ‘어린이 맞춤형 층간소음 예절교실’을 이달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수도권 소재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50곳(교육인원 2000명 이상)과 문화센터, 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층간소음의 발생원인과 문제점, 생활수칙 등을 설명하고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위해 뽀로로와 뽀잉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영상 시청 교육을 마련했다. 또 층간소음 보드게임 놀이, 그림퍼즐 맞추기, 아래층 아저씨·아주머니에게 그림엽서 쓰기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층간소음 저감 슬리퍼와 의자, 양말 만들기 등 층간소음 저감 장치를 만들고 뛰는 여러 소음을 직접 측정해 보는 체험교육도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수도권 소재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와 문화센터, 도서관, 종합사회복지 등은 오는 29일까지 국가소음정보시스템(www.noiseinfo.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팩스(032-590-3579)에 접수하면 된다.
환경부는 교육신청을 하지 못한 부모나 교사들을 위해 ‘어린이 맞춤형 층간소음 예절교실’에 사용한 교보재를 환경부 누리집(www.me.go.kr)과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 내년부터는 교육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전화(1661-264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