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전마을, 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 등 시민 체감형 정책 호평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이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 대상(First Place Winner)을 수상했다.
UN공공행정상을 주관하는 UN경제사회처 공공행정발전국(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UNDESA)은 7일 서울시의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이 2015년 UN 공공행정상 영역 중 ‘공공행정의 성인지 정책 분야’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여성정책은 2010년 ‘여성행복 프로젝트’ 유엔 공공행정상 대상에 이어 2011년도 ‘가출위기 십대여성 자립지원 프로그램’과 2013년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해 “서울시의 여성정책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은 서울시가 지난 2013년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폭력 예방정책이다. 특히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사후 대책보다는 사회 전반의 인식개선을 통한 사전예방 정책에 중점을 두고, 사람을 통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안심귀가 스카우트’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주민 참여를 통한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33개소를 운영하고 주민 순찰활동 과 마을 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또 25개 자치구 420명의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24시간 편의점 620곳은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해 여성의 위기 상황 시 즉각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성폭력 특별관리 구역 600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택배를 사칭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안심택배함’ 100곳을 운영하는 등 환경 안전망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더욱 확대·발전시켜 여성이 안전하게 사는데 어려움이 없는 우수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 공공행정상 시상식은 오는 6월 23일 콜롬비아 메데인 시에서 열린다.
한편, UN은 2003년 6월 23일을 ‘유엔 공공행정의 날’로 지정한 이후 매년 전 세계 공공기관에서 출품한 행정서비스 또는 정책을 대상으로 공공 행정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 정책사례를 선정, UN 공공행정상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