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잃지 않고 노력하면 장애도 이겨낼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무대에 서 있습니다. 모두가 독보적인 존재지요. 나만이 가진 대단한 무엇, 나만의 역할이 있어서 여기 존재하는 거예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빛을 찾길 바랍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30) 씨와 어머니 우갑선(60) 씨가 강연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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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15 스페셜 아티스트 페스티벌' 에서 강연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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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스페셜 아티스트 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이 씨는 선천성 사지 기형 1급 장애인이다. 양손에는 손가락이 두 개뿐이며 다리도 무릎 아래로는 없다. 피나는 노력 끝에 장애를 딛고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거듭났다.

9일 오후 2시 25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강연은 이 씨의 피아노 연주로 막을 올렸다. 이 씨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와 파헬벨의 ‘캐논’을 완벽하게 연주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머니 우 씨에게 딸은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30년 전 희아가 태어나자 모두가 ‘왜 태어났을까, 장차 얼마나 불행할까’ 라고 걱정했어요. 낙태 권유도 받았어요. 그런데 아이를 보니 손이 예쁜 튤립 같고, 그 자체로 저를 행복하게 하는 걸요."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미래란 불가능한 꿈처럼 보였다. 우 씨는 "불가능하다는 말 자체가 대단한 자극이며 하나의 목표가 됐다"고 했다. "'피아니스트의 길은 험난하고 희아는 어차피 대작을 칠 수 없다, 너무 힘 빼지 말고 일찍 관둬라’는 충고도 많이 들었어요. 그러나 희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맹훈련을 반복한 끝에 쇼팽의 즉흥환상곡도 연주할 수 있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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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15 스페셜 아티스트 페스티벌' 에서 강연 중인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와 어머니 우갑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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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스페셜 아티스트 페스티벌 사무국 제공

이 씨는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열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했다. 2003년에는 청와대 송년음악회에 초청받아 조수미와 협연을 했다. 2005년 세계적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과 국내에서 ‘열네 손가락을 위한 발라드’ 공연을 열었고,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클론’의 멤버 강원래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작년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 씨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최근 노래 연습에도 열심이다. 이날 무대에서 이 씨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등을 열창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고 표현하는 게 장애의 극복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보세요. ‘난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고, 살아갈 거예요.” 

한편, 이번 강연은 '2015 스페셜 아티스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 이화여자대학교가 주최한 '2015 스페셜 아티스트 페스티벌'은 강원래, 이희아 씨 등 예술을 통해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스페셜 아티스트'의 강연과 관련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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