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사망 직전 행적 대부분 확인"

검찰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직전 행적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의 비서진과 보좌진의 진술, 객관적 자료들을 토대로 최근 행적을 거의 복원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리스트에 등장한 대상자별로 제기된 로비 의혹이 실제 상황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또 전날 박준호(49·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43·구속) 경남기업 홍보부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지난 22일과 23일 각각 증거인멸과 은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 전상무와 이 부장의 구속기간 만료일은 각각 오는 12일과 13일로 늘어났다.

수사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은닉된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수사팀은 앞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정 담당자를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이 파악되는 대로 두 사람의 소환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