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여자중학교 근처에 수년간 나타났던 ‘바바리맨’이 붙잡혔다.
30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시 중구 한 여자중학교 근처에서 상습적으로 음란 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 등)로 A(39)씨를 검거했다.
A씨는 3년여 전부터 이 학교 인근 연립주택 옥상에서 알몸으로 나타나거나 바지를 벗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학교에서 40m가량 떨어진 2층 높이의 연립주택 옥상에서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해 경찰은 잠복까지 했지만 실패했고 지난 14일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A씨가 나타났다’는 이 학교 교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성적 충동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해 공연 음란과 상습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나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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