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대신 가업 선택
유방갑상선센터 진료 특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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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제 집에서 병원으로 출근하는 길에 익숙해졌어요. 어릴 적 뛰놀던 병원에 의사로 돌아와 첫 수술도 잘 마쳤고요. 매일 100명 이상의 환자를 보느라 바빴는데 여기서는 아직 그러지는 못하죠. 제게 유방암 진단을 받고 더 큰 병원으로 가겠다는 환자도 계셨어요.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면서 한 달을 바쁘게 보냈죠.”

김성원(46·사진) 대림성모병원 의무원장은 지난 3월 3일 의무원장으로 취임한 후 보낸 한 달의 소회를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를 취득한 김 원장은 지난 2월 말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장으로 일했다. 국내 유전성 유방암 분야 권위자로도 유명하다. 올해 정교수 승진을 눈앞에 둔 그가 갑자기 400병상 규모의 대림성모병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46년 전 대림성모병원을 세운 아버지 김광태(국제병원연맹 회장) 이사장의 뒤를 잇기 위해서다.

“언젠가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은 늘 품고 있었어요. 때를 더 늦출 순 없었죠. 부모님 연세도 있으시고, 중소병원 경영이 어려운 때니까요. 서울대 의대 교수로서 커리어를 쌓고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즐겁고 명예로운 일이죠. 부모님도 늘 자랑스러워하셨고요. 아버지께서는 대림성모병원행을 결정한 후에도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어요. 하지만 바쁘신 부모님 곁에서 배우면서 추억도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컸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 원장은 병원 경영와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그에게는 낯선 분야인 경영을 위해 아버지와 병원 경영을 하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이 ‘현장’이었다.

“아버지께 ‘무엇을 공부하면 경영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여쭸더니 ‘현장에서 부딪쳐봐야 한다’고 답하시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공통적으로 결국은 열심히 하면 ‘상식’ 선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하셨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는 말씀 같아요. 상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어요.”

김 원장은 대림성모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행복한 병원’을 꼽았다. 결국 환자의 행복을 위해서는 임직원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행복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방향”이라며 “지역 주민, 환자, 직원이 행복한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갑상선센터를 유방갑상선센터로 개편하는 등 국내 특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소화기, 산부인과, 소아과 등 내과 진료의 질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 원장은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HBRA)의 총괄 책임연구자도 맡고 있다. 유전성 유방암은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암 위험 때문에 2년 전 유방을 떼어낸 데 이어, 최근 난소를 절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질환이다. 김 원장은 전국 36개 병원 유방암센터를 방문한 3060명이 참여한 이 연구를 통해 BRCA1·2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병률을 밝히는 등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현재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홍보위원장과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도 맡으며 유방암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 원장은 “핑크리본 캠페인 등을 통해 유방암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연령에 맞는 적절한 유방암 검진에 대한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30세 넘으면 매달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의 임상검진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20~30대에 유방 촬영을 할 경우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촬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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