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정관리사협회, 이용 계약서 쓰기 캠페인 본격화
이용 약관, 노동기준표 만들어 6월부터 시민 홍보

 

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만든 가정관리사 이용계약서. 계약 당사자는 고객과 가정관리사다.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전국가정관리사협회가 만든 가정관리사 이용계약서. 계약 당사자는 고객과 가정관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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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관리사 나연주예요. 가정부는 하대하는 느낌이잖아요. 전문가로 대우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에서 여주인공 백장미의 엄마 나연주(윤유선)는 남주인공 황태자의 조부인 황 회장(전국환)에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이같이 말한다. 그러자 황 회장은 “하시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하다”며 미소를 띤다.

요즘도 가정관리사를 ‘파출부’ ‘도우미’ ‘아줌마’로 부르는 이들이 있다. ‘가사일은 여자가 하는 허드렛일’이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호칭뿐만이 아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이 같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 6월 16일 국제가사노동자의 날에 ‘서비스 계약서 쓰기’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

현재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은 약 25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제대로 된 계약서 없이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주먹구구식으로 일이 진행돼 가정관리사가 피해를 보거나 고객과의 불편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윤현미 회장은 “보통 4시간으로 이뤄지는 가사서비스가 어디까지 적정 업무인지 기준이 없어 휴식을 취하지 못하거나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어 계약서와 이용약관, 노동기준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 연구 결과 가사노동은 4시간에 7가지 영역에서 70가지 세부 업무로 이뤄지는 숙련 노동이었다. 협회는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시간에 10분씩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6시간 이상 일할 때는 휴식 시간과 점심 식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바닥 청소는 노동 강도가 강해 일을 마친 뒤에는 적절한 휴식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약관에는 이와 함께 가정관리사의 건강을 위해 밀대걸레를 이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손걸레를 자주 교체해 구석구석 닦아내며 청소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유정 전국가정관리사협회 사무국장은 “노동기준표는 휴게실 청소 매뉴얼처럼 애매모호해서 고객과 갈등이 생기기 쉬운 가사노동의 기준표”라며 “노동기준표를 모니터링해보니 고객들도 ‘그동안 뭘 시켜야 할지 몰랐는데 가사노동 범주를 체계화해 놓으니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이용계약서 계약 당사자는 고객과 가정관리사다. 이들이 서로의 기본 사항을 적고 확인하도록 했다. 그 다음에는 고객이 집 구조와 면적, 가구 구성원을 꼼꼼히 체크한 후 서비스 품목, 서비스 기간, 서비스 요금과 지급 방법, 고객이 원하는 시작 날짜를 적도록 했다. 가정관리사는 고객이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가사서비스 이용약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고객이 서명을 마친 후에는 가사서비스 이용계약서 한 부와 이용 약관을 주고 협회에 계약서 원본을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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